20240421 - 338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좁은 문, 좁은 길

마태복음 7:13-14

:"너희는 금식할 때에, 위선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띠지 말아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받았다. /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낯을 씻어라. / 그리하여 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게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서 보시게 하여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여는 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 찬양 영상 (2분) by 소향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 주시리

늘 즐겨 부르고 들었던 찬양이지만, 설교를 준비하며 다시 의미를 생각하며 들으니 이처럼 처절한 가사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며 이런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왜 좁은 길로 가야 하지? 무슨 유익이 있는데 그 길로 가야 하나? 였습니다.

여러분은 왜 좁은 길로 가야 하는지 답을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이유를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이런 질문에 주저하게 되는 것은 아는 것과 사는 것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선택장애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음식, 옷, 다양한 물품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심지어 어떤 사람과 만날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무수히 많은 선택의 상황에서 우리는 곤란한 상황을 자주 마주칩니다. 그런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마땅히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 등이 바로 책임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택했던 이유가 불분명하면 우리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핑계를 댑니다. 내 선택이 아니었다고도 말합니다. 누군가 떠밀었다고 우연이었다고, 운도 지지리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누구의 책임도 아닙니다. 우리의 선택에 우리는 책임이 있고, 그 책임에 대해 분명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좁은 길을 가는 이유, 좁은 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늘 후회하고 다른 무엇과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불편하고 불행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전서 3:15 다만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거룩하게 대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희망을 설명하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답변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십시오.

벌써 사순절의 다섯 번째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사순절이 어떤 의미인지, 그분의 죽으심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고, 그 좁은 길을 가야 하는지 대략 알고 있을 뿐입니다. 좀 더 선명하게 그 이유를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고 돌이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시간 여러분과 함께 좁은 문, 좁은 길로 가야 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푸는 말

1. 문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예수님은 두 가지 문을 이야기하십니다. 하나는 좁은 문이고 하나는 넓은 문입니다. 여러분! 어느 문으로 들어가느냐도 중요해 보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왜 그 문으로 들어가는 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문이라도 확 열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천 길 낭떠러지라 그대로 떨어져 죽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문 뒤에 뭐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어디로 가는 문이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문 뒤에는 멸망이 있고 다른 문 뒤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한국 유튜브의 트렌드 중 하나가 먹방입니다. 많은 유튜버가 맛집을 찾아 나서는데 그 기준의 하나는 노포(老鋪)였습니다. 간판을 멋지게 꾸민 집보다는 간판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맛으로만 신경 쓰는 곳입니다. 겉모양이 음식 맛을 결정짓지 않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는 후회만 남길 뿐입니다. 핵심은 문 뒤에 있습니다.

저는 서울 면목동에서 전임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5층짜리 빌라 두 동을 리모델링한 교회였는데 3층부터는 여러 세대가 입주해있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다 보니 위로 오르는 계단이 매우 좁았습니다. 둘이 지나가려면 몸을 옆으로 틀어 겨우 올라가는 계단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지나가면 다른 사람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4층이었는데 좁디좁은 계단 맨 위에 있었습니다. 사역에 지쳐서 저녁 늦게 그 계단 앞에 서면 망설여질 정도로 가파른 계단이 끝없이 보였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2년을 꼬박 오르내렸습니다. 왜냐하면, 좁디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의 웃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길만 보면 좁고 답답해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지만, 좁은 계단 올라가는 것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문 뒤에 기다리는 행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문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문은 우리의 목적지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볼 것은 좁은 문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무엇입니다.

문은 그 뒤에 있는 것과 앞에 있는 것, 안과 밖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 때문에 그 뒤에 뭐가 있는지를 우리는 미리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뒤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크고 넓고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문을 선택해고 그것만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문 뒤는 궁금하지 않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느새 그 문이 목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음식을 보며 맛깔나 보인다고 합니다. 멋진 옷을 보면 때깔 난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겉의 보임과 풍미는 우리가 느끼는 것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맛깔나 보일 뿐입니다, 때깔만 멋있을 뿐입니다. 물론 맛깔난 것이 맛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적어도 그 안에,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도 여러분을 대신해서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줄 수 없습니다. 각자에게는 자신만이 열어야 할 좁은 문이 있습니다. 그 문 앞에 정직히 서시고, 또 들어가셔서 주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을 얻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차례를 지키십시오

기억하기도 속상하지만,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를 다들 아실 겁니다. 할로윈을 맞아 몰려든 인파들이 한꺼번에 좁은 골목을 황급히 빠져나오려다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에 방화로 인한 큰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사역했었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해 오랜 기간 들었었습니다. 당시 많은 인파가 변을 당한 이유는 화재 때문에 겁에 질린 많은 인파가 좁은 통로로 몰려서 혼잡해지고 정체가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차례를 지켰다고 해서 피해가 없을 순 없겠지만, 적어도 두려움과 당혹감을 이기며 질서를 지켰다면 피해가 줄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힘겹게 하는 것은 문제의 실체보다 그것을 바라볼 때 생기는 두려움입니다. 또, 좁다고 느껴지는 답답함입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길이지만, 아무나 마구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사는 모두를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지만, 그분의 음성을 믿고 순종할 때만 들어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좁은 길, 좁은 문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두렵고 무겁게 느껴지는데 좁다고 하니 그 갑갑함은 더할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생각할 것이 바로 질서입니다. 하나씩, 천천히, 한 걸음만 정직하게 준비하면 됩니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비좁아서, 그것을 찾는 사람이 적다

천국은 몇 날 몇 시에 모두 구원받아 가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이 다 하는 날 한 명씩 우리의 삶과 믿음이 심판을 받고 생명으로 옮겨지는 곳입니다.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믿음은 우르르 몰려가서 사는 바겐세일 상품이 아니라 차례대로 정직한 값을 지불하고 얻는 상급입니다. 그래서 좁은 문입니다.

여름 페스티벌 같은 축제 현장을 가보진 않았지만, 함께 춤추고 함께 흥분하고, 함께 전율합니다. 가만히 있던 사람도 들뜨고 흥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있으면 함께 요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얻는 길은 정직하게 한 사람씩 불려갑니다. 저는 14절을 읽으며 공항 이민국 직원 앞의 저를 떠올렸습니다. 왠지 내가 선 줄이 쉽게 줄지 않아 답답하고 초조하지만, 그 문을 나서면 정말 마음이 기쁘더군요. 비좁고 안타깝고 조마조마하지만,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그 앞에 서면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목사라고, 목사 자녀라고 구원받지 못합니다. 장로, 권사, 집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고백한 믿음의 분량대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차례대로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대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생명을 얻게 됩니다. 각자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좁은 문으로 들어간 뒤 결단하고 시작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그 문을 한 명, 한 명 통과해서 들어온 사람들이 함께 가는 것, 이것이 교회입니다. 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무도 나를 대신해서 들어가 줄 수 없습니다. 내가 들어가야 합니다. 혼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 들어갔으나, 그 안에 있는 누구보다 귀한 분들과 함께 같은 보폭으로 걷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가치관과 다른, 하늘의 가치관으로 생명의 법을 따르며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 비록 비집고 들어갔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문임을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신앙 여정이 이처럼 복되고 감사가 넘치길 축복합니다.

3. 좁은 문은 시작입니다.

고3 수능이 마친 저녁 어떤 시간을 보냈습니까? 저는 학력고사, 수능 모두를 경험해 봤는데, 그날 저녁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거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마구 시간을 보낸 듯합니다. 그런데 곧 다가올 발표로 인해 잠깐의 기쁨은 순식간에 정리되고 맙니다.

수능을 잘 보는 것이 끝이 아니라, 수능 뒤에도 무수히 많은 문이 또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학원을 마쳐도, 심지어 결혼해도, 오히려 아이들을 낳으니 더 많은 문이 기다리더군요. 우리의 생애는 주 앞에 가기 전까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문들의 연속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입니다. 좁은 문 통과하면 꽃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젠장. 더한 고난과 염려가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쁨과 영원한 생명이 있는 줄 믿습니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비좁아서, 그것을 찾는 사람이 적다

여러분! 좁은 문 뒤에는 여전히 좁은 길이 이어집니다. 고생 끝 이제 행복이 아니라, 더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의 길이라는 전혀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운맛의 길도 나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고 구원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확하고 명쾌합니다. 그 문에 들어서야만 반드시 구원을 받습니다.

믿는 것도 쉽지 않아 겨우 믿었는데 더욱 힘든 일이 넘친다고요? 지금 이대로도 너무 지치고 뚫고 갈 관문이 넘치는데 왜 또 좁고 긴 문과 길을 걸어가야 합니까? 다른 사람의 질문이 아닌 저의 질문이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데 일부러 힘겨운 길을 걸어야 하고, 손해 봐야 하고, 벙어리처럼 마음 졸여야 하고, 꾹 참아야 하는지…. 푸념 섞인 원명을 할 때 생각을 통해 주님이 이렇게 말을 거셨습니다. 아, 주님이 나를 위해 먼저 거절당하고, 손해 보셨고, 벙어리처럼 마음 졸이셨고, 꾹 참고 계셨구나.

주님을 사랑하는 일은 이처럼 어렵습니다. 생명의 길로 가는 길은 이처럼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 길이 생명의 길이고, 영원한 기쁨을 마주할 수 있는 길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 길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당장은 그 기쁨과 생명이 무엇인지 선명하지 않지만, 주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날 우린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왜 예수님이라고 우리가 편하게 되기를 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왜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는 머릿속에 좁은 길은 어렵다고, 힘겹다고 생각하는 확증편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세상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명의 길을 택해서 걸어가라는 겁니다.

만약 나의 길이 좁지만 꽃길이 되어 걷고 있다면 그 길이 생명 길임을 기억하고 아직 못 걷는 이들을 도우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꽃길을 걸을지라도 멸망을 향해 걷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생각대로 말씀을 보지 않길 바랍니다.

누가복음 13: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오늘 본문의 평행 본문인 누가복음에 보면 하나가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힘써라’라는 것입니다. ‘힘쓰다’라는 말은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사력을 다해 상대를 넘어뜨리고 몰아붙이고 뒤집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단어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남이 미니까, 할 수 없으니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마시게는 할 수 없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평안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고 귀한 것이라 할지라도 누가 대신해서 할 수 없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도 생명을 얻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힘쓰지 않으면 그 무엇이라도 나와 상관없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을 소개받을 수 있지만, 아무나 하나님을 믿지 못합니다. 내가 믿기로 다짐하고 힘쓸 때 비로소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그 십자가의 은혜를 선택할 때 비로소 생명의 유업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좁은 문은 시작입니다. 또 더 좁은 길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뒤에는 세상 누구도 줄 수 없는 생명과 기쁨이 놓여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닫는 말

사람 안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것이 의심과 두려움이고, 가장 늦게 자라는 것이 믿음과 희망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의심과 두려움은 버려두어도 잘 자라고, 믿음과 희망은 보살피지 않으면 곧 시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좁은 문, 좁은 길 가길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 걸음씩 내딛길 바랍니다. 수고하지 않고, 살피지 않으면 어느 순간 우리는 보통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걷는 길을 따라 하나님을 잊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순절이 깊어지는 지금,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영원한 안식으로 초청하시는 주님을 인정하길 바랍니다. 오늘은 특별히 교회의 창립 33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젠 청년이 되어 이 땅에 건강한 복음의 씨를 뿌리는 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교회가 더욱 열심을 내어서 좁은 길, 좁은 문 앞에 서 있는 서로서로에게 좋은 동역자, 울타리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