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본문 : 마태복음 7:7-12

설교 제목 : 예수님의 황금률

서 론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황금률”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마지막 구절인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을 가리켜서

일반적으로 “황금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황금률”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럼 이 귀한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어볼까요?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그런데 왜 굳이 “황금률”이라는 명칭이 붙었을까요?

첫 번째는 나 중심이 아닌 타인 중심의 삶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예수님의 이타적인 삶을 이 문장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한 가지 전설같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세기 초 로마의 24대 황제 알렉산더 세베루스가 이 말씀을 귀중히 여겨

궁궐과 집무실, 그리고 관공서에 황금으로 써서 벽에 붙인 것에서 기원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깐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읽으며 약간의 의문에 빠졌습니다.

과연 오늘 본문의 첫 부분인 7절부터 11절까지의 내용과 12절과는

“과연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였습니다.

왜냐하면 12절 말씀의 첫 번째 단어가 “그러므로” 라고 하는 접속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라고 하는 접속사는 두 문장 사이에서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7절부터 11절까지인 첫 부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기도에 관한 내용”인 반면에 12절은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서로 연관성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고 묵상하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마태복음 22장에 나오는 한 율법 교사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과 함께 연관해서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절에서 40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가는 계명이다.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은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 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즉 성경의 핵심인 ”사랑“에 관한 계명에 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는 오늘 본문의 마지막 부분과 동일한 표현인 ”율법과 예언서“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럼 도대체 기도, 대접, 사랑, 구약성경이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귀한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본 론

첫째,“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고 기도하라!”

오늘 본문 말씀의 첫 부분은 이미 말씀 드린대로 기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들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나서 나오는 내용이 바로 12절에 나오는 ”그러므로“ ”대접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도“와 ”대접“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의 대상은 누구십니까?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 즉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단순히 ”도깨비 방망이“로 대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의 주체가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언제나 당연히 주셔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마치 자신의

생각과 계획대로 모든 답을 결정해 놓은 후에 그 결정대로만 진행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만약에라도 하나님의 입장이 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인

인간 관계에서는 어느 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나를 제대로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상대방이 필요한 것만

나에게 요구한다면, 심지어 내 뜻은 물어보지도 않고 요구한다면 나의 마음과 생각은 어떨까요?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겁니다. 심지어 나에게 요구한 것들에 대해서도

왜 반드시 제공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잠깐 화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십계명의 제 1계명부터 3계명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한다는 것은 바로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한 인물을 성경에서 찾아본다면 누가

있을까요?

역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다들 알고 계신 것처럼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살펴보면 예수님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임을 확실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표적인 기도로는 잡히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42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내가 마시지 않고서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는 것이면,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미 얼마 전에 살펴보았던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대접하는 내용이 가장 먼저 나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6장 9절과 10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며,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저와 여러분들 모두 하나님의 자녀된 특권인 기도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즉, 기도할 때에는 간절히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대접하는 기도 즉,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럼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측면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대접한다는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마태복음 22장 37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그렇습니다. 결국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고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서 처음 말씀드렸던 기도와 대접 그리고 사랑과 구약성경의 이야기가 모두 묶여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구약성경인 율법과 예언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서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즉,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며 기도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둘째,“나 자신에게 대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

먼저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서 마태복음 7장 9절과 10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너희 가운데서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여기에서 조금 표현을 바꿔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주었고,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주더라.”

현재 이 문장에는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공한 사람이 나 자신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대접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오히려 반대로 자기 자신에게는 더 맛있는 빵과 생선을 제공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반대로, 요구하는 사람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때는 어떨까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나 자신에게 제공하는 것처럼 최고의 것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덜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해 주신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잠깐 화면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으로 우리 교회 1층 주방에도 걸려 있는

그림입니다. 여기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은 지쳐 있는 강도 만난 자를 말에

태우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볼까요? 요즘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하면서 감기몸살 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 우리 몸은

힘도 빠지고 입맛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만약 혼자 있다고 가정해 본다면, 누구나 스스로 약도 찾아서

먹게 되고, 맛있는 음식도 찾아서 먹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나 자신을

극진하게 대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 자신에게 하는 이러한 극진한 대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에서도 오직 선한 사마리아인만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길에서 강도 만난 자를 부축해서 말에 태우려고

하는 사마리아인의 행동과 표정에서 그는 자신에게 대접하듯이 강도 만난

자를 극진히 대접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의 이야기를 더 보게 되면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자를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그를 더 돌봐주고 자신의 재정까지 내놓으며

마지막까지 극진히 대접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사마리아인에게 강도 만난 자를 향한 진실된 사랑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시에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서

그 대접이 필요한 이웃 즉 강도 만난 자에게 실제로 실천에 옮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강도를 만난 자라면 어떻겠습니까?

그냥 죽기를 바라시겠습니까?

아니면 누군가의 도움으로 대접을 받고 회복되기를 바라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 누군가의 도움으로 회복되기를 바라실 겁니다.

이러한 마음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일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나를 향해서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반대 방향인 남에게 즉 이웃을

향해서 초점을 맞춰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에서도 처음에 말씀드렸던 기도와 대접 그리고 사랑과 구약성경의

이야기가 묶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인 율법과 예언서에 흐르고 있는 모든 민족을 복 받게 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꿈을 따라서 우리도 모든 이웃들을 위해서 나 자신에게 하듯 간절히 기도할 뿐 아니라 실제로 대접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황금률 이야기입니다.

결 론

오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제목인 “예수님의 황금률”이라는 용어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시고 다시 한 번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계속해서 우리가 실제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 2가지도 화면을 보면서 함께

읽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첫째,“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고 기도하라!”

둘째,“나 자신에게 대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