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 세에 낳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순종하고 결행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이미 수풀에 걸린 숫양을 준비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생애의 대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하나님 백성의 구원이 아브라함의 생애의 핵심입니다.

아브라함은 우상을 만들어 팔던 아버지 데라와 함께 세상의 상징인 바벨론(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찾아오셔서, 믿음을 허락하시고, 그를 의롭다 하신 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십니다.

그 구원의 여정의 주도권은 항상 하나님이 쥐고 계십니다. 찾아오신 것도 하나님이요, 그를 값없이 의롭다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40여 년의 방랑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 순종하게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아들 이삭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신 예수님처럼 자신을 불태워 죽일 번제 나무를 짊어지고 모리아산으로 오릅니다. 이삭은 약속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들을 동시에 이중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메시아적 의미와 인간의 죄와 심판을 동시에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죽음의 심판을 대신 담당하는 예수의 모습, 죄로 말미암아 죽어야 하는 죄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리아산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이삭이 올라갔던 모리아산, 예루살렘에서 어린양이 되어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진짜 성전, 진짜 제사, 진짜 모리아산의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결국 모리아산 이야기의 실체는 하나님이 준비하신(여호와 이레) 어린양에 의해 죄와 사망에서 건져지게 된다는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복음인 것입니다. 그게 여호와 이레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준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연합되어 있는 교회의 탄생으로 완성됩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준비하여 완성되는 것이며, 우리가 도달하려는 참 행복과 만족의 고지도 하나님의 준비하심에 의해서만 주어지게 됨을 깨우치는 것이 ‘여호와 이레’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최고의 행복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최고의 복음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창세기 12장부터 시작된 아브라함의 이야기의 대단원의 결론이며 요약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탄생과 완성도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 시작되고 완성됨을 모리아산 이야기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생애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읽어낼 때 아브라함을 바르게 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