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펼쳐진 근본적인 치유(막2:1-12)    황의성 목사(부천 맑은교회 담임)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은 오실 예수에 대해서, 신약은 오신 예수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구약을 성취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도, 하나님의 복음을 증언하시는데 한 중풍 병자를 데려왔으나 사람이 많아 네 사람이 지붕을 뜯고 구멍을 내어 예수 앞에 인도합니다. 예수는 환자가 아닌 네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의 근본을 해결하십니다. 그것은 죄 사함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풍이 중요한 것 같으나 본질은 죄라는 것입니다. 예수에게 질병을 비롯한 현실적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초래하는 죄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예수는 네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가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물론 죄 사함은 인간의 공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자신에게 죄 사함의 권세가 있다는 선언입니다. 죄 사함은 예수 선언으로 될 수도 있지만, 죄 사함은 예수 십자가로 이루어집니다. 예수의 자기희생이 죄 사함의 근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단번에 드렸습니다.(히9:28) 결국 중풍 병자의 죄를 사함으로 십자가의 신비를 열어 보여주신 것입니다. 

 중풍 병자의 치유 속에 담긴 십자가의 신비가 마가복음에 흐르는 예수 복음입니다. 예수 십자가의 복음은 죄 사함, 관계 단절의 회복, 질병의 치료로 이어집니다.    

 예수는 구약의 속죄 제사를 성취하신 분임을 중풍 병자를 치유하심으로 증명하셨습니다.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그 중풍 병자가 자기의 침상을 가지고 걸어가심으로 증명하신 것입니다. 치유의 기적에 매몰되지 않고 십자가를 통한 죄 사함의 신비를 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우리의 죄를 사할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막2:17) 그러기에 우리가 구원받은 것입니다. 중풍 병자의 치유를 통해서 우리의 구원자 예수를 보아야 바른 성경 이해입니다.

 예수는 사회통념을 깨셨습니다. 나병 환자를 손 내밀어 치료하시어 모든 단절에서 관계의 회복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는 알패오의 아들 세리 레위(마태)를 제자로 부릅니다. 당시 세리는 유대인들의 자본을 착취하고 이방 권력자와 결탁한 사람들로 여겼기에 세리는 나라에 대한 배반자요 백성에 대한 수탈자로 혐오했습니다. 세리와 죄인은 회당에 들어올 수 없었고, 법정에 증인으로 설 수 없었습니다. 사회적 차별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는 사회적 인간적 차별 철폐를 직접 실천하시어 모든 사람에게 열린 복음을 증언한 것입니다. 

 예수는 중풍 병자를 치료하셨습니다.​ 중풍 병자가 치료받고 상을 들고 나가게 하는 치료의 기적을 통하여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마지막은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빛날 때 그 기적은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예수의 기적 시간표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죄 사함의 기적, 단절된 관계의 회복, 중풍 병자의 치유는 우리의 현실에서 계속될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