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6장은 노아의 홍수 사건입니다. 등장인물은 노아와 그 가족과 각종 짐승입니다. 무대배경은 홍수와 방주입니다.

물과 홍수는 인간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저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방주는 히브리어로 ‘테바’인데 길이 135m, 폭 22m, 높이 13m의 직육면체 상자입니다. ’테바’는 모세의 부모가 모세를 살리기 위해 띄웠던 갈대 상자와 같은 것입니다.

모세가 탔던 갈대 상자가 바로 ‘테바’ ‘방주’입니다. 노아의 방주도 역청을 칠했던 것과 같이 역시 모세의 방주도 역청을 칠합니다. 모세도 노아처럼 ‘테바’ ‘방주’를 타고 죽음의 물에서 건져진 자입니다.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 상자 이야기는 구원의 복음을 담고 있습니다.

노아와 모세의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인류 구원의 이야기와 홍해에서 살아난 구원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곧 역사적 복음의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갈대 상자로 살아난 모세 이야기를,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걸어선 건너간 이스라엘 구출 이야기로 이어가고, 그 사건을 이스라엘이 구름과 바다에서 모세에게 속하여 세례를 받았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과 모세의 구출 사건에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을 품어 저주의 물로부터 구원해 낸 것이 ‘테바’ ‘방주’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홍해 사건에서는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을 품에 안고 그들을 구원해 낸 것이 방주가 아니라 ‘모세‘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모세의 품에 안겨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방주와 모세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나와 같은 선지자를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신18:15)

모세가 이야기하고 있는 자기와 같은 선지자가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요6:14)

이렇게 방주와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한 사건이요 인물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방주처럼 물 위를 걸어 풍랑에 빠져 죽어야 할 제자들을 건져내시는 사건이 나옵니다.(막6:45-52) 그것은 단지 바다의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는 예수의 기적에 머물지 않고 노아 방주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모세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는 것을 사건으로 그림처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홍수와 풍랑을 피해 죽음을 모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밖에는 없음을 역사적 사건과 예수 그리스도의 물 위를 걷는 기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성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길과 진리와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결국 노아 홍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 이야기는 언제나 희망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 이야기의 꽃과 열매는 예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