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사만 사천이 궁금합니까? (계7:1-4)     황의성 목사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현실이요 미래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겪어야 할 하나님의 심판을 홀로 짊어지고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6장은 누가 진노 앞에 설 수 있는가로 끝납니다.

 요한계시록 7장은 “하나님의 진노는 무서운 것이다. 누구도 견뎌낼 수가 없다. 그러나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교회는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의 중간에 교회를 하나님이 어떻게 보호하시고, 교회란 어떤 존재인지를 요한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한은 여섯 번째 인의 환상 후에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서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봅니다. 네 천사가 붙들고 있는 네 바람은 무엇일까요? 

 스가랴 6장1-5절에 보면 네 바람은 네 말 탄 자들이라고 하십니다. 네 바람은 요한계시록 6장에 나온 네 말 탄 자들입니다. 네 천사가 네 말 탄 자들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까지요?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입니다. 

 인을 친다는 것은 “물건, 가축, 노예가 내 것이다.”라는 표시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들, 곧 교회를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확보한다는 의미입니다. “너는 내 거야 하고 도장을 찍을 때까지 재앙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심판 전에 주신 구원의 자비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절을 봅니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이마에 새긴 인은 어린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인이고, 하나님의 보호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는 그런 복음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인을 맞은 자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이라고 하십니다. 이단도 많고 오해도 많이 하는 숫자가 십사만 사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12라는 숫자로 표기합니다. 12 지파! 12 사도! 새 예루살렘의 12 기초석! 12 진주문! 구약과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약의 12 지파와 신약의 12 사도의 숫자를 곱해서 숫자 144로 표현합니다. 144에 고대시대에서 가장 큰 숫자 개념이었던 1000을 곱해서, 144000이 된 것입니다. 

 144000! 하나님 백성들의 완전성과 영원성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그 수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에 보면 144,000은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흰옷을 입은 무리라고 합니다. 흰옷을 입은 하나님의 교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숫자가 144000입니다.  

 그들은 천상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을 찬미와 경배를 드립니다. 그들은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를 당하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샘으로 인도하시고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입니다. 교회의 궁극적 보호와 풍요와 행복입니다.   

 교회의 궁극적 미래는 해피 엔딩(happy ending)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그 희망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