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위대한 변화의 시작(요20:1-18)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죽음입니다. 죽음은 무서운 것이고 소름 끼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은 죽는다는 사실입니다. 주검은 현실로 반드시 다가옵니다.   

 사람은 왜 그토록 죽음이 두려울까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단절, 행복과 희망과의 단절,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단절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의 결과가 죽음입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그것도 일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토록 인간을 두렵게 만들고 절망케 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역사적인 희소식입니다.

죽음이 단절이라면 예수의 부활은 회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입니다. 그런데 그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의 연결고리요 화해의 손길이었습니다. 부활은 십자가의 완성입니다.

 예수 부활에는 분명한 목격자가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입니다. 예수는 부활 후 갈릴리로 가셔서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그 후에 많은 사람에게 보이셨습니다. 예수 부활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예수 부활은 죽음이 지배하던 세상을 생명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 부활은 모든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여신 것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닌 강력한 영원한 생명의 문입니다.  

 부활의 현장을 목격한 제자들은 집으로 가고,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습니다. 신학자 렌스키는 본문을 해석하면서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이 없어진 까닭에 울었으나 만약 그 날 예수의 시신이 무덤 속에 있었더라면 그녀와 우리는 영원히 울게 되었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부활로 인해서 그녀의 통곡은 기쁨으로, 애곡은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셨기에 모든 인간에게 위대한 인생 역전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증오가 변하여 사랑이 되고, 사망이 변하여 부활이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는 마리아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를 육체를 가지신 분으로만 제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이제 육체의 한계에 묶이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십니다. 내가 가진 경험이나 지식으로 예수를 제한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전에 경험한 은혜에 멈추어서 모든 것을 판단하여 더 풍성한 은혜에 대한 기대를 가로막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 실패한 것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부정하는 불 신앙을 타파해야 합니다. 지금 성공한 것으로 그게 전부라는 생각의 오만도 버려야 합니다. 우리 앞에 있는 고난으로 인해서 희망이 없다는 것도 세상의 안목만을 신뢰하는 우상입니다. 고난은 오히려 축복의 고속도로로 가는 발판입니다. 

 예수 부활로 위대한 역사, 부활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죽음을 뒤엎고 부활을 일으키신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에 못하실 것은 없습니다. 예수 부활과 함께 희망의 역사를 열어 갑시다. 이것이 예수를 만난 마리아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