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눈높은 사랑(마1:1-16)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명과 의와 지혜를 다 기록한다면 세상이 모두 도서관이라도 다 채울 수 없다. 어찌 언어로 하나님을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가끔 기독교에 천주교, 개신교, 동방정교가 있고 한국의 개신교도 많은 교파가 있다고 비판한다. 어느 한 종족이나 나라나 교파나 개인이 다 설명하기에는 예수님은 높고 깊고 크기 때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는 예수님, 모든 교파가 아는 예수님을 다 합해도 예수님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우리가 믿으면서 알게 되는 것은 예수님은 우리의 생각과 지식과 지혜를 뛰어넘는 분이라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참으로 영원한 신비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질타한 것은 인간의 계획과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망각하고 자기 생각과 욕망에 사로잡힌 신앙의 좁은 안목을 지적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문제의 정답이 되시는데 그 이유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눈높은 사랑을 보게 된다. 인간의 모든 아픔과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높은 경지의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의 눈높이 사랑이 우리 곁에 오셔서 그 사랑을 친구처럼 깨우치심에 가치와 목적이 있다면, 눈높은 사랑은 우리의 모든 영적 목마름을 해결하시고, 그리스도인이 도달해야 할 경지에 우리를 서게 한다는 사실이다.

예수의 눈높이 사랑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에 머물지 않고, 우리를 사랑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눈높은 사랑으로 완성된다. 예수님이 바로 구원의 목표인 것이다.

이스라엘 역사로 본다면 홍해를 건너 가나안에 가는 것이 구원이라면, 눈높이 사랑은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눈 높은 사랑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높이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신분적 연합이었다면, 눈높은 사랑은 수준의 연합인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눈높이 사랑이 눈높은 사랑으로 완성될 때까지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라는 놀라운 눈높이 사랑으로 시작한 구원이 눈높은 사랑으로의 완성에 이르도록 준비하기 위하여 세상에 존재한다. 그래서 신자는 매일 매순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완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족보에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은 모두 영적인 목마름을 하나님 안에서 해결한 분들이다. 왕, 평민, 기생, 과부, 남자, 여자, 유대인, 이방인, 가진 자, 못 가진 자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최고의 행복을 맛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은 우리에게 영적 성숙이라는 아쉬운 신앙적 과제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신앙적 행복은 영적인 신분의 변화와 수준의 성숙으로 완성된다.

하나님 안에서의 참 행복이 족보가 주는 기쁨이지만, 그 행복은 더 높은 영적 경지를 향한 분발로 이어질 때 영원한 기쁨과 보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금부터의 과제는 수준의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