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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사람(시편 50:22-23)
최영모 [beryoza]   2019-09-22 오후 3:54:57 151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오늘은 1부 러시아어 예배와 2부 한국어 예배 공동체가 연합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늘 추석이 있는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지만 올해는 사정상 한 주 뒤에 지킵니다.

감사하는 사람(시편 50:22-23, 러/시편 49:22-23)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직장에서는 해고를 당한 남자가 있었어요. 그 일이 원인이 되어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고, 괴로운 나머지 술을 마시다가 몸도 마음도 병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병원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괴로움으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방 안이 밝게 빛나더니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지금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무엇을 원하십니까? 가장 원하는 것 세 가지만 말해보세요.”

남자는 감격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신하지 않는 진실한 친구와 행복한 가정, 그리고 건강을 원합니다.”

남자는 이어서 말합니다. “교회에도 열심히 다니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군요. 천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멋쩍게 웃으면서 그러더래요. “별말씀을요. 감사는 오히려 내가 해야죠.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설문조사에 성실히 응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러분의 상황이 이 남자와 같다고 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까? 몸은 아프고, 돈은 없고, 가정은 편안하지 않고, 친구는 나를 배신하더라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나 천사는 내가 가진 자그마한 기대까지 무너지게 만드는데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세브란스 병원에는 어느 환자가 쓴 다음과 같은 시가 벽에 걸려있다고 합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제대로 안 되게 틀어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을 반성할 수 있습니다. 아들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로 인해 인간 된 보람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먹고사는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진실로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 모든 일로 감사할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로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병든 상황, 고독한 형편, 모든 일이 실패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사하다고 하는 이 환자의 믿음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감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러니까감사입니다. 이것은 조건적인 감사입니다. 내가 원하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니까 하는 감사입니다. 병이 나으니까 하는 감사입니다. 돈이 생기니까 하는 감사입니다. 자녀들이 잘 되니까 하는 감사입니다. 이런 사람은 감사의 조건이 사라지면 감사하지 않습니다.

조건적인 감사도 귀합니다.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좋아요.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는데도 감사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매우 귀한 거예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귀한 감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의 감사입니다. 이것은 신앙적인 감사입니다. 환경이나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주셔서 하는 감사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셨기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기를 죽이려는 계획이 발표되었음을 알고도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런데도의 감사입니다. 그런 다니엘을 하나님은 높이 들어 쓰셨습니다. ‘그러니까의 감사와 그런데도의 감사 가운데 여러분은 어느 쪽의 감사를 더 많이 하면서 사십니까?

 

시인 김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믿음이 자라고 신앙이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일에 드리는 헌금을 계산하고 나면 빈 봉투는 모두 저에게 줍니다. 봉투 안에 돈을 넣어서 주면 좋겠는데, 돈은 다 빼고 빈 봉투만 주는 거예요. 서운하지만 그래도 감사해야죠?

빈 봉투를 받아서 처리하기 전에 봉투를 손에 들고 잠시 축복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봉투에 쓴 글도 읽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이름을 밝히고, 또 어떤 성도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습니다. 이름을 밝힌 성도들을 보면서, 제가 감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다지 감사할 일도 아닌 것 같은데, 감사하는구나 하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성경 구절을 적어 놓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반드시 그 구절을 찾아보면서,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길 기도합니다. 또 어떤 성도들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감사의 헌금을 드리기도 합니다. 참 귀한 마음이구나 하고 저는 느낍니다.

 

오늘 읽은 시편은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내가 나의 구원을 보여 주겠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을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에게 구원을 보여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수치를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치를 당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지 못하시잖아요.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렇게 놔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신다면 시편의 약속 또한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만큼은 아끼지 맙시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감사를 인색하면 하나님도 여러분에게 인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도 여러분에게 최선을 다하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어떤 사람에게 조그마한 것을 주었더니 그 사람이 매우 기뻐하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도 그러십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해보세요.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일할 곳이 있음을 감사해보세요. 바쁘게 걸으면서도 숨을 쉴 수 있음을 감사해보세요. 이렇게 작은 일에 감사하게 되면 큰일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 감사의 기도를 드려보세요. 그날 있었던 일 가운데 하나라도 찾아내어 감사해보세요. 항상 감사하는 습관이 생길 것입니다. 나쁜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을 믿으면서 그 일을 감사해보세요.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일이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해보세요. 몸이 불편하여 교회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좋은 예배 장소를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해보세요. 하나님은 그런 여러분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별빛에 감사하는 자에게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는 자에게 햇빛을 주시고, 햇빛에 감사하는 자에게 영원히 지지 않는 주님의 은혜의 빛을 주신다.”스펄젼 목사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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