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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짖는 자의 샘 (사사기 15:14-20)
김우영 [ready4god]   2019-08-18 오후 6:57:45 325

20190818 - 연합예배

부르짖는 자의 샘

사사기 15:14-20

:19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고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여는 말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삼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삼손은 딤나에서 얻은 블레셋인 아내를 자신의 결혼식 들러리로 왔던 블레셋인 친구에게 빼앗긴 삼손의 보복 사건의 결말입니다. 블레셋의 침공으로 인해 위협을 느낀 유다사람들은 삼손을 결박하여 넘겨주지만, 삼손은 밧줄을 끊고 나귀의 턱뼈로 블레셋인 천 명을 죽였고 하나님께서 지친 삼손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신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사기에 보면 삼갈은 3:31 한 절로 그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반면 삼손은 무려 13-16장까지 길게 다루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조금은 어긋난 인생을 살았던 삼손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들려줍니다. 그의 삶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고 남은 반년 주와 동행하길 기대하며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나눠보겠습니다.

 

푸는 말

1. 악인들의 기쁨은 잠깐일 뿐입니다.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마주 나오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 때에 주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리니, 그의 팔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불에 탄 삼 오라기같이 되어서, 팔에서 맥없이 끊어져 나갔다.

 14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유다 사람들에 의해 결박되어 오는 것을 보고 마주 나가서 소리를 질렀다고 나옵니다. ‘소리를 지르다(루아) 분노하며 지른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토록 잡으려 애쓰던 대적 삼손이 쉽게 잡혀오게 된 것에 대한 승리와 기쁨의 환호를 말해줍니다. 그러나 14-16을 보면 그들의 승리와 기쁨의 환호는 삼손을 묶었던 밧줄이 불에 실처럼 맥없이 끊어져 나감과 동시에 신음과 고통의 울부짖음으로 바뀌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기쁨은 너무도 순간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악인들이 누리는 기쁨의 실체입니다.

20:5 악한 자의 승전가는 언제나 잠깐뿐이었으며, 경건하지 못한 자의 기쁨도 순간일 뿐이었다.

벧전 2:19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괴로움을 참으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잠깐 손해보고, 속상하더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직하고 옳은 길을 가야만 합니다. 당장 우리에게 이익이 없다하더라도, 당장 뒤처지는 것 같다 할지라도, 누가 보는 이 없어도 우리에겐 옳은 길로 갈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조급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덮지 않길 바랍니다.

며칠 전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를 달리는데 옆에 어떤 승용차가 трамвай 길로 마구 달려갔습니다. 그것을 보고 무척 화가 났고 순간 나도 같이 갈까 하는 유혹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일찍 가는 듯했으나,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경찰차가 그 상황을 봤고, 그 차는 다시 차선을 바꾸려했지만, 차들이 밀려 있어서 결국 경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수없이 위반을 했겠지만, 단 한 번 호되게 걸린 것입니다. 잠시 이익을 본 듯하지만, 잠시 이긴 듯하지만, 결국 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는 곳간에 쌓아둘 곳이 부족할 만큼 결실이 많게 되자 곳간을 더 크게 짓기로 작정하고 속으로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편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밤에 그의 영혼을 도로 찾아가셨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은 마음에도 없는 세상의 악인들이 겪을 결과입니다.

37:10 조금만 더 참아라 악인은 멸망하고야 만다. 아무리 그 있던 자취를 찾아보아도 그는 이미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악인들이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보고 부러워한다거나 마음 상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그로 인해 위축되지 않길 바랍니다. 악인들이 누리는 즐거움이나 세상의 즐거움은 잠깐 있다가 사라져 버릴 안개와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세상 악인들의 헛된 즐거움에 마음을 두지 마시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하늘의 기쁨을 더 사모하고 그것을 차지하기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그 기쁨은 영원할 것이요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이 귀한 은혜를 받아 누리시고 지키시는 여러분들이 되길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이 쓰시면 보잘것없는 것도 귀하게 됩니다.

:15-16 마침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 명이나 쳐죽이고 나서 이렇게 외쳤다. 나귀 턱뼈 하나로 주검을 무더기로 쌓았다.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이나 쳐죽였다.

삼손은 나귀의 턱뼈를 집어 들고 그 대적 블레셋 사람들과 혼자 싸워 무려 천명을 죽이고 크게 외쳤습니다. 블레셋 민족은 당시 세계에서 철제 무기를 마음대로 생산해서 사용했던 민족들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놀랍고 강력한 무기를 지닌 블레셋. 그런데 그중 천명을 상대로 나귀 턱뼈로 싸웠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귀의 턱뼈는 단단하기는 하지만 그리 길지도 날카롭지도 않고 창이나 칼을 막아 낼 만큼 좋은 무기도 아닙니다. 그러나 삼손이 다른 무기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삼손은 그것만으로도 싸우기에 충분했음을 우린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귀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의 연필, 그것이 바로 나이다. 하나님은 작은 몽당연필로 좋아하는 것을 그리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리 불완전한 도구일지라도, 그것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신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뿐이겠습니까? 우리들은 주 앞에 몽당연필, 혹은 나귀턱뼈같이 작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부분 배우지 못하고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던 그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들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뿐만 이겠습니까? 말이 어눌하고 살인자라는 두려움에 광야에 묻혀 살던 80세의 모세,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 모세를 들어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끄셨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내가 무엇을 하겠는가? 하나님은 아무것도 내놓을 것 없는 마른 막대기, 나귀 턱뼈와 같은 우리들을 들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세상은 준비된 사람을 부르지만, 하나님은 부르신 자를 준비시켜주십니다.

우리가 존귀한 존재가 되고 능력 있는 일을 감당하는 것은 오로지 성령 하나님의 역사의 결과입니다. 우리의 작은 것을 기쁨으로 내어드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복된 삶을 살게 되길 축복합니다.

 

3. 주님만이 우리의 영적 갈증을 해소해 주실 수 있습니다.

:18-19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서 주님께 부르짖었다. 주님께서 친히 이 크나큰 승리를 주님의 종의 손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목이 타서 저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습니까? / 하나님이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시니, 거기에서 물이 솟아나왔다. 삼손이 그 물을 마시자, 제정신이 들어 기운을 차렸다. 그래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고 하였는데,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삼손이 블레셋을 크게 무찌르고 나서 너무 목이 말라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은 삼손에게 샘물을 주셨습니다. 왜 삼손은 그처럼 큰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 한 모금 얻을 수 없었을까요? 아무리 중요하고 큰 싸움을 하고 있다할지라도 아무도 그에게 물을 건네며 도울 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은 삼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한 우묵한 곳을 터트리셔서 그에게 흡족할 만큼의 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는 누구도 우리를 도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려다보니 너무 힘이 듭니다. 자기 힘만으로 살려다보니 아무도 믿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타는 목마름이 있는 그 순간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소리를 듣고 샘물을 주십니다.

아모스 8:11 그 날이 온다.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이 땅에 기근을 보내겠다. 사람들이 배고파하겠지만, 그것은 밥이 없어서 겪는 배고픔이 아니다. 사람들이 목말라 하겠지만, 그것은 물이 없어서 겪는 목마름이 아니다. 주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서, 사람들이 굶주리고 목말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싸움은 세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영적인 싸움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먹어 배부른 양식, 마셔서 해결되는 물이 아닌 영적인 기근과 기갈을 더욱 걱정해야 합니다.

4: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다. 내가 주는 물,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다

7: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마실 물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생들이 영적인 목마름에 빠질 때 그것을 해소시켜 줄 만한 온갖 영적인 축복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무엇이 우리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소시켜주겠습니까? 아무도 도울 사람 없어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그 순간 누구에게 부르짖겠습니까? 삼손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유다사람들에 의해 배반당한 후 블레셋 땅 레히까지 결박당한 채 끌려오는데 블레셋 군인들이 그를 얌전히 데리고 왔겠습니까? 온갖 모욕과 거친 욕설을 퍼부었을 것입니다. 도시에 들어오며 많은 블레셋 사람들도 아마 침 뱉고 모욕하고 아무도 그의 아픔과 괴로움에 눈을 돌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 앞에 우리가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불행과 안타까움에 세상이 발 벗고 도와주겠습니까? 세상은 그저 우리를 바라볼 뿐 자기에게 유익되지 않으면 그저 침묵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구할 때 하나님의 영은 그에게 임했고, 그에게 주신 힘으로 결박을 풀고 원수인 블레셋을 무찔렀습니다. 세상이 주는 물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는 물. 이것만이 우리의 영적인 배고픔과 목마름을 이기게 해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4:14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내가 주는 물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주님이 주시는 물외에 다른 물도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세상의 물도 우리의 필요를 때로 채워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르짖는 자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샘임을 기억하시길 축복합니다.

 

닫는 말

예레미야 2:13 참으로 나의 백성이 두 가지 악을 저질렀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서, 그것을 샘으로 삼은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큰 어려움에 있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두 가지 죄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생수의 근원인 하나님을 버린 것이고, 둘째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고서 그것으로 샘을 삼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경계해야 하는 것은 두 번째, 하나님보다 나의 경험과 수고를 더욱 의지하는 것입니다.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새 웅덩이를 파고 그것으로 샘으로 삼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 수고는 우리로 힘만 들게 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부르짖는 자의 샘. 엔학고레의 충만한 은혜가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 위에 넘치게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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