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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절을 기억하는 삶(에스더기 9:1-4, 20-23)
최영모 [beryoza]   2018-12-16 오후 9:44:47 1178

부림절을 기억하는 삶(에스더기 9:1-4, 20-23)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대림절 3번째 주일이며, 3개의 촛불이 켜졌습니다.

마침내 하만은 죽고 모르드개는 왕 다음가는 최고 권력자가 되었습니다. 왕의 이름으로 새로운 조서가 선포된 후의 모습을 8장 마지막의 17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땅에 사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유다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유다 사람이 되기도 하였다.” 많은 민족이 유다 사람으로 개종을 하며 국적을 바꿀 정도까지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17절 뒤에 18절을 덧붙이고 싶은 유혹을 받았습니다. “모르드개는 다른 민족 사람들이 유다의 비자와 영주권을 얻도록 심사하고 허락하는 기관을 세워 상당히 짭짤한 수입을 얻었다.” 이상한가요? 목사도 환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하여간 1213일에 전세는 역전되었습니다.

 

1213. 에스더기 91절로 4절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어드립니다. “이 날은, 본래 유다 사람의 원수들이 유다 사람을 없애려고 한 날인데, 오히려 유다 사람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없애는 날로 바뀌었다.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모든 지방의 각 성읍에 사는 유다 사람들은, 성읍별로 모여서, 자기들을 해치려고 한 자들을 공격하였다.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였으므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각 지방의 대신들과 제후들과 총독들과 왕의 행정관리들은, 모르드개가 무서워서도 유다 사람들을 도왔다. 당시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실권을 잡고 있었고, 그의 세력은 날로 더하여 갔으며, 그의 명성은 전국 방방곡곡에 퍼졌다.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원수를 다 칼로 쳐 죽여 없앴으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였다.”

 

1213. 에스더기 922절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어드립니다. “그 날에 유다 사람이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났으며, 그 날에 유다 사람의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고, 초상 날이 잔칫날로 바뀌었으므로, 모르드개는 그 이틀 동안을, 잔치를 벌이면서 기뻐하는 명절로 정하고,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지키도록 지시하였다.”

 

1213일은 재앙의 날이었지만 반대로 복수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고난의 날이었지만, 반대로 승리의 날이 되었습니다. 두려움의 날이었지만, 반대로 평안의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인생에서도 반드시 1213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역전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왜냐고요? 인생 역전은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29:11)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14:27)

 

성서는 인생 역전을 이루어 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곱이 그랬고 요셉이 그랬습니다. 룻이 그랬고, 다윗이 그랬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인이 그랬고, 38년 동안 베데스다 연못가에 있던 병자가 그랬습니다. 삭개오가 그랬고, 소경 거지 바디매오가 그랬습니다. 그 외에도 인생 역전을 이룬 사람들은 무척 많습니다.

왜 성서에는 인생 역전을 이룬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을까요? 그것은 우리에게도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성서의 하나님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믿는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인생 역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가 무한한 신뢰를 보낼 수 있다면 우리도 인생이 변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제(2018.12.15) 베트남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한국 사람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축구팀의 박항서 감독이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 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입니다.

그는 현역 선수 시절에는 크게 유명하지 못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축구지도자로 생활하였지만, 한국에서는 밀려나는 형편이었기에 베트남으로 갔어요. 그가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 사람들은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걱정하고 비관적인 전망까지 하였어요. 유럽 감독을 원했던 베트남 국민은 얼굴도 모르는 한국의 3부리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긴다고 자기네 축구협회를 비난하였습니다.

그런 분위기였지만, 박항서 감독은 모든 일에 성실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늘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는 데살로니가 전서 5:17을 말할 정도로, 그는 늘 기도하면서 맡겨진 일에 성실하였습니다. 집사부 일체라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침마다 눈을 뜨면 한 손에는 축구공을, 다른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선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베트남 선교사들에 의하면, 베트남에서는 개방 이후 기독교 선교의 자유를 허락하여서 성탄절이나 부활절에는 야외에서 연합집회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집회에 모이는 숫자가 점점 늘어나니까 정부는 불안하게 생각하고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막은 거예요. 그래서 여러 해 동안 모이지를 못했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성탄절 집회를 허락하였고, 선교사들은 이런 변화가 교회 집사인 박항서 감독이 띄운 분위기인 것 같다고 판단한답니다. 이번 스즈키 컵 대회에서도 경기 전에 한국 목사님과 베트남 목사님에게 안수기도를 받는 사진이 베트남 언론에 실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잠시 기도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하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금 베트남 국민의 영웅이 되어있습니다. 길을 걸으면 두 사람 걸러 한 사람씩 와서 셀카를 찍자고 한답니다. 식당에 가서는 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이고요.

어제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자 회견하는 것도 보세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예쁘게 말합니까? 그 어떤 전문외교관도 해낼 수 없는 일을 그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가 아침마다 축구공과 십자가를 손에 쥐고 기도한 대로 하나님은 그가 선한 일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성실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인생 역전이라는 은총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미국 죤스 홉킨스 대학 부속 병원의 소아 신경외과 과장 벤 카슨 박사는 1987년 이른바 샴쌍둥이 파트리크 빈더와 벤쟈민 빈더에 대한 분리 수술을 시행하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아이를 다 살려냈어요. 그 일로 그는 신의 손이란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워낙 대단한 일이었기에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유명한 의사였지만, 벤 카슨의 어린 시절은 밝지 않았습니다.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8세 때 부모가 이혼하여 편모슬하에서 자랐습니다. 걸핏하면 불량배들과 어울려 싸움질을 일삼았어요. 그런 그가 학교 공부는 제대로 했겠습니까? 늘 꼴찌를 도맡아 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구구단도 암기하지 못해 급우들의 놀림감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늘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노력만 하면 하나님께서 아들을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었어요. 그리고 아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으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기도와 믿음에 힘입어 마침내 미시간 대학 의대에 입학하였고, 신의 손 벤 카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의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발달 장애를 딛고 세계 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진호씨의 어머니인 유현경 집사께서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2대 독자인 진호가 4살 때, ‘자폐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자폐아는 시한폭탄입니다. 속도감을 즐기기 때문에 차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아무 데서나 고집을 피우며, 운전하고 갈 때는 늘 가던 길로 가지 않으면 핸들을 꺾어버리거나 난동을 부리기 일쑤였습니다. 높은 곳에서만 보면 뛰어내리고, 지나가다가도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을 밀쳤습니다. 손을 잡고 가다가도 없어지기 때문에 아이의 손을 잡는 것이 아니라 거의 끌다시피 다니기 때문에 외출을 갔다 오면 손목이 끊어지듯 아팠습니다
오죽하면 가끔 신문에서 자폐아가 사고사로 죽은 사고를 보면 은근히 부러워하기까지 했습니다내 아들도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차라리 내가 자살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자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주변에 있던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이 전도를 해왔습니다. 진호가 한번 지나가면 난장판이 되었는데도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자기 일처럼 눈물로 기도해 주는 것을 보고서 엄마는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예배에 참석하면서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기도하였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깨달음에 따라 수영을 가르치게 되었답니다. 진호가 물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깨달을 주신 것입니다.

진호는 중학교 1학년 때 장애인 전국체전에 나가서 금메달 따고, 2학년 때에는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2개나 땄어요. 3학년 때에는 비장애인대회에서 일반 아이들과 경쟁을 해서 메달을 땄고, 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전문교육을 받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기적까지 이루어냈습니다.

 

박항서 감독만이 아니라, 벤 카슨 박사만이 아니라, 김진호 선수만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면 인생이 역전됩니다. 더이상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닌, 우아한 백조로 변하게 됩니다. 제 말이 아니에요. 성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목이 터져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인생 역전은 위대한 일입니다. 기쁘고 복된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그친다면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요. 부족합니다.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생 역전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려면 그 사건을 항상 기억하는 것입니다. 인생 역전을 이루도록 하시는 하나님을 언제나 기억해야만 하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광야 생활을 할 때 너무나 잘 잊어버렸습니다. 반석에서 물이 나오도록 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고도 곧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니까 불평하고 원망하는 거예요. 잊어버리면 원망과 불평이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신명기 8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전하여 주는 주님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당신들이 배불리 먹으며, 좋은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지라도, 당신들의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과 금이 많아져서 당신들의 재산이 늘어날지라도,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당신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8:11-14)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잊어버리게 되면, 불평과 원망이 뒤따르게 되고, 불평과 원망은 반드시 우상숭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아닌 우상으로부터 부족함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 인간이 본성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3가지 큰 절기를 늘 지켰습니다.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이렇게 3 절기 때에는 반드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출석 도장을 찍어야만 했어요. 그런데 절기를 지키는 근본 목적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광야 생활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감사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절대로 잊지 말라는 거예요.

 

우리는 지금 대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곧 성탄절이 옵니다. 성탄절, 대림절, 부활절을 지키는 것도 잊지 말라는 거예요. 성탄절에 드리는 감사헌금이 목적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잊지 말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살았으면 이제 하루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드리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귀찮아지잖아요.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점점 잊어간다는 신호이자 증세입니다. 교회도 두 번 나오던 것을 한 번으로 나오고, 한 번 나오던 것을 격주로 나오고, 격주로 나오던 것을 한 달에 한 번씩 나오게 되면 내 영혼에 지금 심각한 병이 생겼다는 징조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은 석 달만 교회에 빠지게 되면 하나님을 완전히 등질 수 있다고 그래요. 치유하기 어려운 질병에 걸린 겁니다.

시편 50:22은 그런 사람에게 이렇게 경고를 보냅니다. “하나님을 잊은 자들아, 이 모든 것을 깨달아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을 때에 구하여 줄 자가 없을까 두렵구나.”

 

모르드개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이스라엘 백성이 늘 기억하도록 하려고 부림절을 만들었습니다. 하만이 유대민족을 모두 말살하려고 할 때 부르라는 주사위 점을 쳤어요. 부림이라는 말은 거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부림절은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신 1213일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1213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동시에 1213일을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이런 것도 기억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애 가운데 특별하게 역사하신 날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날들을 꼭 기억하고 살라는 거예요. 그것이 계속하여 부림절을 지키는 삶입니다. 어떤 사람은 연애인의 생일까지도 기억하고 있어요. 기억할 필요가 없는 날은 기억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날은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부림절을, 1213일을,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신 날을 잊지 말아야 하는가?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미래도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기억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그의 미래 역시 아름답게 만들어가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아홉 마리의 소)

하나님은 그러신 분입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시며 우리를 만들어가시는 분입니다. 에베소서에는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이라고 하셨습니다. 걸작품이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며 사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생애 가운데 오셔서 만드신 사건, 나에게 베풀어주신 복, 인생의 역전으로 나를 일으키신 것을 기억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여기시고 최고로 만들어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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