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짱! 그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 (계3:14-22)  황의성 목사

 라오디게아는 교통의 요충지고, 상업과 무역이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부자였고 인구도 많아서 은행업이 발달했고, 아주 유명한 의술학교와 좋은 의료시설이 있었습니다. 그 의료시설에서는 안질을 낫게 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약이 생산되어 전 세계로 수출이 되었습니다. 또 지하자원도 풍부했습니다.

 그런데 라오디게아는 식수가 형편없어서 가까운 파묵칼레 온천수와 골로새의 생수를 수로를 통해서 사용했습니다. 먼 거리에서 수로를 통해서 식수를 사용하니 온천수는 미지근해지고, 시원한 생수도 미지근하게 되었습니다. 물맛이 나지 않고 토할 정도였습니다. 외적인 도시 상황은 아주 편리하고 부유한데, 식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와 고통이 상존한 것이 라오디게아의 현실이었습니다. 

 우리의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보다 더 많이 가졌고, 장수하고, 문명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만 우리 감정은 점점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하이테크(기술혁명)를 누리지만 하이터치(인간적 감성의 행복)가 없는 현실을 살아갑니다. 최고의 첨단 문화 속에서 인간의 근본적 감성은 왜 메말라 가고 있을까요? 세상의 첨단 문화가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반증이 아닐까요?

 라오디게아의 현실적 어려움은 교회도 같이 겪는 현실이었습니다. 교회는 당시 최고의 문화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눈으로 보니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모습이었습니다. 외적 풍요의 현실과 내적 가난의 현실 사이의 괴리가 깊은 라오디게 교회가 오늘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주님은 정답을 주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예수님이 문밖에 계신 한 세상의 풍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하고, 배고프고, 허전하고, 가난하고, 눈먼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 영혼, 내면, 감정 속에 깊이 자리 잡고 계실 때 인간은 참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복음의 진리를 먹고, 예수님과 동행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과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수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생수입니다. 예수가 주시는 물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생수요 양식입니다.

 세상 어떤 것도 하나님을 대체할 수 없음을 현대 첨단 문명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인간 고통의 원인은 첨단 문화가 하나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오만에서 온 것입니다. 진정한 감정의 행복은 하나님만이 주십니다. 하이테크 시대에 최고의 하이터치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기분 짱! 그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