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본문 : 말라기 1:2-3 / 요한복음 3:16

설교 제목 : 하나님의 사랑 – 예수 그리스도

서 론

오늘은 먼저 짧은 영상 함께 보시고 말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 사랑받고 싶어하는 강아지>

이 영상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주인은 한 마리의 이름만 불러주며 영상을 찍어줍니다. 그러자 다른 한 마리가 주인을 쳐다보다가

움직이며 짖기 시작합니다. 이 강아지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그건 바로 자신도 주인에게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강아지도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강아지만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와 여러분들 포함해서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주간에 성탄절이 있었고, 이번 주간에는 새해가 있습니다. 이 때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사랑의 표현으로 크든 작든 선물을

사 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약속했던 선물을 자녀들에게 사 주지

못한다면, 자녀들은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심지어 실망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선물을 사 주기로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않은 부모님을 향해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녀들에게 선물을 사 주지 않은 부모님이 정말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그 이전에 그 자녀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던 부모님들의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녀들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당장 눈앞에 펼쳐진 상황만을 가지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자녀들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겠지만, 예전에 부모님께서 자신에게 해 주셨던 좋은 기억을 떠올려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서도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먼저 말라기서의 배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제사장 나라 언약을 맺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바벨론 제국에 의해서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바벨론 제국에서 70년간의 포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70년 만에 바벨론 제국의 문을 닫게 하시고,

페르시아 제국을 등장시키셔서 포로민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서는 신앙재건운동을,

총독 스룹바벨과 느헤미야를 통해서는 예루살렘 성전재건운동과

성벽재건운동을 진행하게 하십니다.

마침내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완성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기대하며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삶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는 1차 포로 귀환 후 벌써 1세기 즉, 약 100년 정도가 지난 후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선포된 메시아 왕국이 속히 오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우상을 숭배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마음이 없는 형식적인 모습으로 드리게 됩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면서 결국 하나님의 사랑 표현에 대해서 그 사랑의 증거가 어디에 있냐고 반문하게 됩니다.

본 론

첫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를 요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말라기서 1장 2절과 3절 말씀입니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나 주가 말한다. 그러나 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더냐? 나 주가 말한다. 그런데도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에서가 사는 언덕은 벌거숭이로 만들고, 그가 물려받은

땅은 들짐승들에게 넘겨 주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먼저 사랑 고백을 하십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향해서

사랑의 증거를 요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그들에게 이야기 하십니다. 이야기는 구약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서와 야곱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손자들이자, 이삭의 쌍둥이 아들들

입니다.

당시 사회에서 장자는 집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며,

유산도 다른 형제들보다 2배로 받을 수 있고, 집안도 장자를 중심으로

후대로 이어지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둘째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야곱을 사랑한다는 것은 선택했다는 것이고,

에서를 미워했다는 것은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후 역사를 보게 되면, 출애굽기 19장에서 볼 수 있듯이, 야곱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인 제사장 나라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3단계 처벌을 받게 됩니다.

즉, 레위기 26장에 나오는 것처럼, 1단계-흉년, 2단계-수탈, 3단계-포로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3단계 처벌인 포로 생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70년간 여러 선지자들을 세워주십니다. 비록 나라는 망했지만 그들을 통해서 제사장 나라 재교육을 받게 하셔서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결국 예레미야를 통해서 새 언약인 은혜 언약을 맺어 주십니다.

즉,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의 언약 이후 약 1,500여년간

늘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해 오셨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반면에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들의 역사는 달랐습니다.

에돔 족속들은 처음에는 강성해 보였지만, 결국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공격을 받으면서 점점 힘이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멸망의 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B.C.4세기 에돔 족속은 나바테아 왕국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에돔 족속은 민족적, 지리적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주변 나라들에게 흡수되고 말았습니다.

야곱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에돔 족속의 멸망은 이미

하나님께서 오바댜 선지자를 통해서 예고 하셨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 족속의 형제 나라 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으로 가는 여정에서

에돔 족속의 땅을 지나가고자 했을 때 그들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이스라엘 민족의 나라인 남유다가

바벨론 제국에게 공격 당해서 멸망당할 때, 에돔 족속은 형제 나라인 남유다가 아닌 오히려 바벨론 제국을 도와주는 악행까지도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멸망이라는 상황에 이르게 되지만,

다른 점은 하나님께서 에돔 족속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의 언약 이후 약 1,500여년간 늘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해 오셨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약 400여년의 침묵의 기간 즉, 신약과 구약의 중간 부분인 중간기라고도 하는 기간 이후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을

말씀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보여 주십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 표현임을 증거하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 두 번째 부분인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400여년간 침묵하신 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살펴봄으로 좀 더

깊이 있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세상’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 원어로 “온 인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구약의 제사장 나라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집중되어 있던

구원 계획이 이제 신약의 하나님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로 확장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외아들’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속성과 성품에 있어서

유일 무이하신 분”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동일한 속성과 성품을 가지시고 창조 이전부터 함께 계셨던 분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오신

즉,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외아들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내어 주심으로 구원 계획을 완성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단번에 모든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의 표현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구약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 22장에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을 통해서 그 외아들을 내어주시는 사건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들 이삭을 데리고 3일길을 가서

모리아라고 하는 지역의 한 산에 올라가서 나무로 제단을 만들고 아들 이삭을 그 제단에 단단히 묶습니다.

그리고 이제 손에 힘을 주고 예리한 칼끝이 아들 이삭의 가슴을 향했을 때, 하나님께서 급히 멈추십니다.

그리고 이 멈추어진 사건은 약 2,000여년 후 갈보리 언덕으로 장소가

옮겨집니다. 이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어주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마무리 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브라함도 그리고 하나님도 서로를 향한

최고의 사랑의 표현으로 외아들을 죽음에 내어주는 놀라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하나님께서는 외아들만의 죽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 문제까지 해결해 주심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의 표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결 론

혹시 저와 여러분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향해 사랑의 증거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최고의 사랑의 표현임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죄인인 우리들에게 책망도 하시지만 늘 새로운 기회를 주심으로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도 기억해야 될 줄 믿습니다.

2024년 한 해동안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최고의 사랑 표현을 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 모두 감사와 영광을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이제부터 매일 여호와 하나님께 나 자신만의 최고의 사랑 표현을

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