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과 보아스 - 행복한 희망 이야기(룻4:13-22) 황의성 목사
라합은 하나님의 손길로 거칠고 험한 인생이 희망과 구원의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라합의 희망 이야기는 룻과 보아스의 따뜻한 행복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유다 베들레헴에 거하던 엘리멜렉, 나오미 부부와 기룐과 말룐 두 아들이 흉년이 들어 모압에 가서 살다가 나오미의 남편이 먼저 죽고 두 아들 기룐과 말룐은 모압 여인과 결혼을 합니다. 하나는 오르바요 또 하나는 룻인데, 10년 후에 두 아들이 죽어 며느리들은 과부가 됩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두 며느리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다가 두 며느리에게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권합니다. 시어머니가 강하게 요구하자 며느리 오르바는 울면서 돌아갑니다. 나오미는 재차 룻에게 너도 동서처럼 돌아가라고 명하지만, 룻은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어머니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하면서 죽어서도 함께 하겠다며 시어머니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생활합니다.
이때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가문에 부자가 있었고, 모압 여인 룻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어머니의 허락 아래 이삭을 줍다가 새로운 재혼 남편인 보아스를 만나 룻과 보아스의 로맨스는 시작됩니다.
룻은 행복한 만남을 이어가고 시어머니 나오미의 지혜로운 묘안을 통해서 성읍 백성들과 장로들이 증인이 되고, 최상의 축복 속에 보아스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룹니다.
룻기는 단순한 룻의 사랑 이야기나 룻과 보아스의 로맨스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압 여인 룻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보여주는 하나님 사랑의 드라마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고 위대한 신앙의 여정에 모압 여인이라는 조건이 방해받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방인이나 가난하고 고단한 과부라는 조건이 하나님의 사랑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룻의 여정은 다윗 가문의 조상에 머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빛나는 여인으로 등장합니다. 룻과 보아스의 파격적인 사랑의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구원 발자취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우연이란 없고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요 의지요 뜻으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올 수 없었던 이방 여인 룻을 통하여 이방의 모든 백성에게 열려 있는 복음의 위대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룻을 구원하여 이스라엘 백성에 결코 들어올 수 없다고 저주의 대상이 되었던 모압을 비롯한 모든 이방인에게 구원의 희망을 여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좌절하고 포기할 인생은 없는 법입니다.
룻은 보아스와 성공적인 재혼으로 제2의 복된 인생을 연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그리스도인은 모두 영적으로 재탄생을 하고 영적으로 재혼인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결혼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로열패밀리에 입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 우리의 영원한 신랑이요 동반자입니다. 그러기에 멋진 제2의 인생이 열린 것입니다.
보아스의 모든 영광과 부와 행복이 룻의 것이 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것이 우리의 것임을 기억하여 신령한 기쁨과 행복과 희망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여러분도 룻처럼 제2의 희망 이야기를 멋지게 써 가기를 축원합니다.